티스토리 툴바

 

라디오를 듣는데 '여러분은 어떤 친구를 원하시나요?' 가 주제였다.

이 주제에 대해 청취자들이 보내 온 글을 읽어 주는데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았다. 

 

 

" 오늘 주제가 그래서일까요? 이런 주제의 글들이 많네요. "

 

 

[ 제가 원하는 친구는 돈 빌려달라 할 때, 1초의 망설임도 없이 '응. 그래.'하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. ]

[ 제가 원하는 친구는 보증 서달라는 말에 망설이지 않고 보증을 서줄수 있는 친구요. ]

 

 

 

 

친구와 돈이 얽히면 그 우정은 길어야 몇년, 몇달 유지되기도 힘들다는 주위 사람들의 조언때문에(실제로 몇번 경험해보니 백프로 맞는 조언임!!) 경제적으로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해도 친구에게 돈을 빌리는 걸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내게 저 답변들은 신선(?)한 충격이었다.

 

 

몇만원이 없다면 다음달 수수료와 이자까지 붙여서 갚을 각오로 현금서비스를 받았고

집세가 백만원 넘게 부족했을 때는 보험상품을 담보로 보험회사에서 대출을 받아서 몇달에 걸쳐 갚았다.

 

 

내 돈문제를 친구는 물론 가족에게도 부담시키려 노력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의외의 우정 필수사항이었다.

 

 

돈은 소중하다.

그리고 돈 만큼 민감하고 감정 상하기 쉬운 것도 없는 것 같다.

 

 

친하게 지내던 사람으로부터 카드나 돈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민했던 경험이 모두들 있을 것이다.

그리고 약속한 날짜에 돌려 받지 못하거나 상대방이 연락이 안될 때의 그 초조함...

 

 

친구를 현금 착착 주는 ATM 기계 또는 내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은행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 놀라운 사실....

(나만 놀란 걸까 ㅡㅡ;;)

 

 

 

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.

친구가 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빵빵한 현금과 부동산?

강남에 빌딩있는 사람은 1등급 친구, 전세사는 사람은 5등급 친구??

 

 

 

친구하면 돈이나 보증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ㅡㅡ;;

 

 

 

 

 

 

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
Posted by 디토 Ditto
 

Trackback Address :: http://onefineday1004.tistory.com/trackback/1332 관련글 쓰기

댓글을 달아 주세요

  1. 요요 2012/04/11 17:58 Address Modify/Delete Reply

    그러게요. 씁쓸하네요.

    친구라는 주제에 저런 글을 보낼게 아니라
    그냥 돈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라든가
    로또1등 당첨되고 싶어요라고 하면 될텐데
    친구라는 주제에 저런 글을 보내는건 보기 좋지 않네요.